한낮의일기1 결혼을 했다. #1 결혼을 했다. 처음으로 결혼 후에 신혼집에서 잠자고 출근하는데 기분이 오묘했다. 그동안 결혼하고도 짐 정리가 안돼서 집에서 며칠 같이 지내다 이제 온전히 신혼집에서의 하루를 시작한다. 직장과는 가까워진 집에서 언제 나가지?하다 집을 나섰다가 다시 한번 돌아와서 문이 잘 닫힌 지 확인하고 저녁 운동복을 안 챙긴게 떠올라 다시 또 돌아와 문을 닫고 나섰다. 아침 자전거도 타고 요가도 하고 샤워하고 옷 입고 엄마가 챙겨주는 도시락 들고도 부랴부랴 출근했던 얼마 전인데. 이제 평소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거나 요가하는 시간에 아직 정리되지 않은 박스가 가득한 신혼 짐들을 한 곳으로 모아 두고어질러진 방바닥에 청소기를 한번 돌리고 엄마가 어젯밤, 한가득 싸주신김치, 장조림, 멸치 등등 반찬을 다 꺼내서신랑 꺼 내 것.. 2021. 9. 14. 이전 1 다음